비트코인이 6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가 최대 12억5000만달러(약 1조935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1일 가상 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7% 하락한 5만85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작년 사상 최고치인 12만6000달러 대비 절반 이상 하락했다. 같은 시각 알트코인(Altcoin·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 자산) 대장주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2.4% 내린 1567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비트코인 등 가상 자산 시장의 약세는 스트래티지가 현금 확보를 위해 최대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다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트래티지는 그동안 구 우선주 STRC(Strategy Bitcoin Yield Trust) 주가가 100달러를 웃돌 경우, 영구 우선주 신규 주식을 시장에 매도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는 'ATM(At-The-Market)' 프로그램을 운용해 왔다.
스트래티지는 자금조달 전략 개편으로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트코인 매입 외에도 다양한 자본 운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스트래티지 주가는 간밤 장중 10% 가까이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가 유동성 확보와 재무건전성 강화, 할인 거래 중인 증권 매입 등이 우선순위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