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이 유럽 은행들과 자국 통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 송금 방식을 공동 검증하는 프로젝트 '판게아(Pangea)'에 참여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케이뱅크(279570) 등 국내 주요 시중은행 10여 곳이 유럽 은행권과 판게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난해 한국과 일본의 금융기관이 참여해 스테이블코인 해외 송금 기술 검증(PoC)을 진행한 '팍스 프로젝트'의 후속 성격이다. 유로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하는 유럽 은행권 법인 키발리스(Qivalis), 스위프트(SWIFT), 체인링크(Chainlink), 페어스퀘어랩 등이 참여한다.
참여 기관들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유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교환하고 정산하는 구조를 설계하고 검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해외 송금 과정에서 여러 금융기관과 통화를 거치는 절차를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하고, 국가별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을 연계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운영 체계를 점검한다.
향후 프로젝트 설계와 시범 모델 개발을 거쳐 해외 송금과 은행 간 자금 정산 과정을 단계적으로 실증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프로젝트 판게아는 자국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해외 송금에 활용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국내외 금융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차세대 해외 송금 모델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도 "글로벌 금융기관들과 협력해 차세대 해외 송금·정산 모델 가능성을 검증하고 디지털 자산 기반 금융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