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보험개발원장 자리에 금융당국 출신 인사들이 대거 지원했다.

25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에 마감된 신임 보험개발원장 공모에는 박상욱·설인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유재훈 전 금융위원회 국장, 신현준 전 신용정보원장, 안철경 전 보험연구원장 등이 지원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이 2023년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스1

박상욱 전 부원장보는 금감원에서 보험 분야와 금융소비자보호 업무를 담당했으며 소비자보호 담당 임원을 지냈다. 2022년 퇴직 이후에는 금융 관련 저술 활동을 이어왔다. 설인배 전 부원장보는 금감원에서 보험 관련 부서를 두루 거치며 보험 담당 임원을 지냈다.

유재훈 전 국장은 금융위 기획조정관과 금융소비자국장 등을 역임하며 실손의료보험 제도 개편 등 보험 정책을 담당했다. 신현준 전 원장도 금융위 출신으로, 신용정보원장 재임 시절 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신용정보 산업 발전에 관여한 인물로 평가된다.

민간 출신 인물로는 안철경 전 보험연구원장이 지원했다. 그는 보험연구원 금융정책실장과 연구조정실장, 부원장을 거친 뒤 2019년 보험연구원 최초로 내부 출신 원장으로 선임됐다. 올해 초까지 연구원을 이끌고 지난 3월 퇴임했다.

보험개발원은 허창언 원장의 임기가 지난해 11월 종료된 이후 후임 선임이 지연되고 있다. 보험료율 산출과 보험통계 관리, 보험상품 개발 지원,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등을 맡는 보험업계 핵심 기관인 만큼 차기 원장 인선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험개발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보험사들로 구성된 총회 의결을 통해 차기 원장이 선임된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8월 중 신임 원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