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메가박스 간편결제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재개됐다. 다만 메가박스 회생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다시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메가박스에 결제 대행(PG·Payment Gateway)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메가박스 간편결제 수단 목록에서 빠졌던 카카오페이는 이날 오전 다시 목록에 들어왔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메가박스 측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지금은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명이 꺼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 전경. /메가박스 제공

현재 메가박스는 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포괄적 금지 명령을 받아 채무와 자산이 동결된 상태다. 향후 기업회생에 실패해 사업을 철수하면 소비자들은 미리 결제했던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환불도 늦게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토스페이는 전날부로 메가박스 내 토스페이 신규 결제를 일시적으로 제한한 상태다. 토스페이 관계자는 "향후 정산 구조와 고객 보호 방안이 확인되는 시점에 재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메가박스에서 이용 가능한 간편결제 서비스는 카카오페이 말고도 네이버페이, KB페이 등이 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메가박스 회생 절차 등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말 기준 메가박스중앙 부채 총계는 8522억원이다. 자본 총계는 385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212%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