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만6000달러선을 회복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6만2000달러대로 밀려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를 둘러싼 자금 조달 우려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51% 내린 6만2820달러에 거래됐다. 이달 6일 6만달러선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반등에 성공해 16일 6만6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 이미지. /조선DB

알트코인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2.37% 하락한 1707달러, 리플은 3.63% 내린 1.14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 역시 3.56% 떨어진 69.43달러에 거래됐다.

투자심리를 짓누른 것은 연준의 매파적 기조다. 연준은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동결했다. 금리 동결 자체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향후 금리 경로를 예상보다 강경하게 제시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스트래티지를 둘러싼 우려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는 그동안 영구우선주 'STRC'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해 왔다. 그러나 최근 STRC 가격이 액면가(100달러)를 크게 밑돌면서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의 추가 매입 여력이 줄어들 경우 비트코인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