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페이스X가 화제를 모으며 상장하자 국내 가상 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이 영어 약자가 비슷한 에스피엑스6900(SPX)과 스페이스코인(SPACE)을 잇달아 상장시켰다. 이들 가상 자산은 스페이스X와 관련이 없는 코인으로, 이용자들의 혼동으로 투자 피해가 우려된다.
16일 업비트는 이날 오후 2시부터 SPX를 거래 지원하고 있다. 같은 시간 빗썸은 SPACE를 상장했고, SPX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두 가상 자산은 스페이스X의 티커(ticker·주식 종목을 나타내는 알파벳)인 'SPCX'와 유사하다.
두 가상 자산은 스페이스X와 상관이 없는 밈코인(Meme Coin·인터넷 밈이나 유행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가상 자산)이다. SPX의 백서에는 '6900은 500보다 크다'는 논리를 앞세워 전통적인 미국 S&P500 지수의 한계를 비판하고 이를 넘어서려는 비전의 밈코인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SPACE는 저궤도 소형 위성 군집을 활용해 전 세계에 분산형 위성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Decentralized Physical Infrastructure Networks)' 프로젝트다. 기존 통신사나 정부에 의존하지 않는 '무허가형 우주 데이터망'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