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는 미래 금융이 스테이블코인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결제와 정산 과정 등의 처리 흐름에서 돈이 흐르는 레일(Rail·철로)을 연결하는 역할로 종합 금융 전자 결제 대행(PG·Payment Gateway) 시장을 선점할 것입니다."
효성(004800)그룹 계열사 핀테크 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신동훈 대표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대가 오면 갤럭시아머니트리가 블록체인 인프라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994년에 설립된 갤럭시아머니트리는 PG 설루션을 중심으로 신용카드·휴대폰 결제·계좌 이체·상품권·편의점 캐시·포인트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모바일 상품권·쿠폰·편의점을 기반으로 하는 '편의점 금융', 간편 결제 플랫폼인 '머니트리'와 선불 충전형 카드인 '머니트리카드' 등 소비자와 가맹점, 기업 고객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결제 사업에서 축적한 정산·인증·플랫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토큰 증권(STO·Security Token Offering) 사업과 스테이블코인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신 대표는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1995년 1월 삼성카드(029780) 공채로 입사해 디지털마케팅 상무이사를 역임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에는 지난 2020년 전무이사로 합류했고 이듬해 대표로 승진했다. 다음은 신 대표와의 일문일답.
─항공기 엔진 STO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금융 당국에서 STO를 산업화하려는 취지는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하고 비용을 절감해 각 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었다. 항공 산업에 도움이 되고자 항공기 엔진을 1호 STO 상품으로 선정하게 됐다.
국토부는 각 항공사에 예비 엔진을 10%가량 보유하라고 권고하는데, 엔진이 고가여서 저비용 항공사들엔 부담이다. 갤럭시아머니트리가 엔진을 들여와 항공사에 제공하면 항공사는 달러로 빌려 오던 엔진을 원화로 빌릴 수 있고, 필요한 기간만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개인 투자자는 STO를 통해 항공기 엔진의 소유권과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신사업으로 진행하게 된 이유는.
"과거 결제는 카드, 현금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가상 자산, STO 등 다양한 디지털 가치가 하나의 경제권 안에서 연결되고 활용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본다. 스테이블코인은 단순 가상 자산이 아니라 디지털 경제에서 결제와 정산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인프라가 될 수 있다. 가치 안정성을 갖춘 스테이블코인은 가상 자산과 실물 경제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올해 선보인 '외국인 선불카드'에 스테이블코인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글로벌 발행사와 기술 및 규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머니트리카드에도 스테이블코인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가상 자산 거래소와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가맹점에서도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고, 갤럭시아머니트리가 정산할 수 있는 기술 검증(PoC·Proof of Concept)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외국인들의 방문이 많은 가맹점으로 확대해 테스트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에서 맡게 될 역할은.
"발행사 역할보다 새로운 결제 수단을 연결해 사업을 확장하는 디지털 금융 인프라 파트너가 될 것이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오랜 기간 전자 결제, 선불 충전, 포인트 전환, 가맹점 정산 등을 운영하며 다양한 결제 수단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해 왔다.
스테이블코인이 온·오프라인 결제와 충전, 정산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존 결제 인프라와 가맹점 네트워크, 선불 전자 지급 수단 운영 경력을 활용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서비스가 이용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시험하고 있다. 현재 1금융권, 전략적 파트너사, 가맹점 등과 협력하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차별점은.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전자 결제, 모바일 상품권, 선불 결제, 머니트리캐시,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및 정산 인프라를 운영해 온 전문 기업이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기존 결제 인프라 위에 가상 자산 기반의 충전, 결제, 정산 구조를 접목해 보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편의점 결제 금융에 특화돼 있다. 전국 편의점을 통해 선불 결제 사업을 해 왔고, '편의점 결제'라는 단독 특허를 보유한 결제 수단을 서비스하면서 전국 편의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전국 편의점 네트워크를 보유 중인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내·외국인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충전 및 결제하고, 가맹점인 편의점이 편리하게 정산받을 수 있도록 가장 먼저 서비스할 수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향후 목표는.
"가까운 목표는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STO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항공기 엔진으로 시작해 광물 자원과 부동산 등 상품 영역을 넓히면서 투자자 보호 강화와 함께 회사의 구조를 튼튼하게 키우고, 모든 STO 상품을 온체인(On-Chain·블록체인상의 네트워크)화할 것이다.
장기 목표는 기존 결제 사업에서 축적한 정산·인증·플랫폼 운영 역량을 모두 블록체인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인프라의 영역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향후 관련 제도와 가이드라인(Guideline·지침)을 준수하면서 기술적 안정성과 이용자 편의성을 검증하고, 가상 자산이 실생활 결제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