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격화된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1분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3.14% 내린 6만4435달러(9988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가 1억원이 붕괴된 것은 미·이란 전쟁 여파가 지속됐던 4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2.23% 하락한 1819달러, 솔라나는 2.71% 내린 71.67달러에 거래됐다. 리플(XRP)은 0.6% 하락한 1.1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새벽(현지 시각)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쿠웨이트의 미국 공군기지, 바레인의 미국 해군 5함대 기지 등을 공격했다. 이는 최근 미국이 이란의 레이더 시설과 유조선을 공격한 데 따른 보복 조치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지속되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1.9% 오른 배럴당 97.81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2.4% 오른 배럴당 96.02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도 위축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인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일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