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7만5000달러대로 밀려났다.

27일 가상 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86% 내린 7만58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가격이 7만5000달러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24일 이후 3일 만이다.

가상의 비트코인 동전. /뉴스1

같은 시각 알트코인(Altcoin·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 자산) 대장주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1.69% 내린 2071달러를 나타냈다. 리플(XRP)은 1.53% 하락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1.63% 내린 83.5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전날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남부 지역 일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도 가상자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5.1%를 넘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미래 투자 수익의 현재 가치가 낮아져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