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USDT)가 국내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상 자산 업계에서는 테더가 한국에서 회사명과 로고까지 포함한 상표권 확보에 나서자 향후 한국 지사 설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9일 가상 자산 업계에 따르면, 테더는 최근 '테더(tether)' 로고와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더골드(XAUT)' 등을 포함해 총 7개 상표를 국내 출원했다. 테더는 그간 스테이블코인 상품명 위주로 국내 상표를 출원해 왔다.

특허 정보 검색 서비스 키프리스(KIPRIS·Korea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Information Service)에 출원된 테더의 회사명 및 로고 상표.키프리스 캡처

업계에서는 국내 사업 기반 확보에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 자산 2단계 법)에 해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국내에서 유통 사업을 하기 위해 국내 지점을 두도록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만큼 테더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보다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클 창업자 제러미 알레어(Jeremy Allaire) 최고경영자(CEO·Chief Executive Officer)는 지난 4월 방한해 국내 금융지주와 가상 자산 거래소들을 만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가상 자산 시장이자, 향후 가장 성숙한 스테이블코인 시장 후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