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086790)가 가상 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1조원을 투입해 지분 6.55%(228만4000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하나금융의 두나무 지분 인수는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위한 새로운 금융 경쟁력 확보가 목적이다. 카카오(035720)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구주 228만4000천주를 취득하는 형태다. 이번 주식 취득은 전액 현금 매수로 진행된다. 하나금융은 이번 인수를 통해 두나무 지분 6.55%를 보유한 4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전경./하나금융지주 제공

취득 예정일은 다음 달 15일이다. 취득 금액은 작년 하나은행 자기자본의 2.78%에 해당한다. 전량 현금 취득이다. 하나금융은 "전략적 지분 투자를 통한 신금융 경쟁력 확보"라고 말했다. 해당물량은 기존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구주다.

최근 양사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공동 사업과 하나증권의 토큰증권(STO·Security Token Offering) 플랫폼 등 디지털 자산 분야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금융은 두나무 인수를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금융이 연계된 가상 자산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두나무와 함께 K-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가상 자산 산업이 글로벌 선도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