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실물 자산(RWA·Real World Asset) 토큰화되고, 이 토큰이 금융권 대출 담보로 자리 잡는 시대가 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박성훈 에이아이제로엑스(AI0x) 대표이사는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6 미래금융포럼'에서 강연을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성훈 에이아이제로엑스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6 미래금융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조선비즈

박 대표는 "지난해 전 세계 기업이 인플루언서 섭외에 쓴 마케팅 비용은 약 45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 중 15% 정도는 광고 효과 없이 낭비되는 돈으로 잡힌다"며 "유령 팔로워를 거느린 채 영양가 없는 활동만 하는 가짜 인플루언서들을 기업에서 돈 주고 섭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가짜 인플루언서를 걸러내고 기업의 피해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에이아이제로엑스는 인플루언서 영향력을 온체인(On-Chain·블록체인상의 네트워크)화하는 방법을 구축하고 있다"며 "조작이 불가능한 검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짜 인플루언서에게 '영향력 토큰'을 지급한다면 이것이 하나의 신용 척도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서 인플루언서 영향력을 대출 담보로 쓰는 시대가 올 수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활동이 창출할 경제적 가치는 2027년 글로벌 기준 670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글로벌 RWA 토큰화 시장 규모는 2030년 1경40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표는 "영향력을 토대로 새로운 금융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