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088350)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29% 늘어난 38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매출 9조9852억원, 영업이익 4808억원으로, 같은 기간 54.7%, 29.5% 늘었다.
한화생명은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보험료를 연 1회 몰아서 납부하는 보장성 보험) 확대와 새로 체결된 계약의 계약서비스마진(CSM·Contractual Service Margin)이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CSM은 보험사가 계약을 통해 미래에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지표다.
1분기 보장성 APE는 1.8% 증가한 7003억원, 신계약 CSM은 25.1% 증가한 6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장기간 보험료를 내야하는 사망보장 보험 판매가 늘면서 신계약 CSM 수익성은 작년 1분기 7.8배에서 올해 1분기 9.8배로 올랐다. 보험사가 모집수수료 등으로 1원을 쓰면 향후 9.8원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뜻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등 법인보험대리점(GA·General Agency) 종속법인과 손해보험·자산운용·증권 등 주요 국내외 종속법인의 실적이 고르게 성장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GA 종속법인이 233억원, 국내 금융 종속법인이 1457억원, 해외 주요 종속법인이 45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은 전분기 대비 4.5%포인트(p) 상승한 162%로 예상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신계약 CSM과 보유계약 CSM이 지속 확대되는 등 견조한 사업 기반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