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하나은행과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사에 인력을 보내 세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조사4국은 주로 정기 조사가 아닌 탈세나 비리 등 특정 정황이 포착될 경우 특별 조사에 나서는 전담 조직이다.
그간 시중은행들은 4~5년 주기로 정기 세무조사를 받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하나은행과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022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세무조사는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금융권 질타 이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금융기관이 돈을 버는 게 능사고, 이게 존립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조사가 다른 시중은행으로도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