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보험료를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실손24)가 도입된 지 18개월 지났지만 제도를 도입한 의료기관은 28.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과 보험업계는 실손24 활성화를 위해 참여 병·의원에 대한 기술 지원 및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치아보험 등 다른 보험 가입 내역 조회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생·손보협회와 함께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점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청구 전산화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러스트=이은현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2024년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1단계, 8000개), 이후 의원 및 약국(2단계, 9만7000개)까지 확대했다. 이달 1일 기준 요양기관 연계 완료율은 28.4%로, 병원급 의료기관 및 보건소는 56.1%(4377개), 의원 및 약국은 26.2%(2만5472개) 수준이다.

실손24를 통한 보험금 청구 건수는 180만건으로 전체 계약 건수(3915만건) 대비 낮은 수준이다.

금융 당국은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실손24와 신용정보원의 서비스를 연계해 다른 보험도 일괄 조회하고, 보험사와 금융기관 애플리케이션(앱) 연계도 강화했다. 은행·카드 등 금융기관 앱으로도 실손24 가입 없이 청구 전산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알림톡과 네이버지도 등 플랫폼 지도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이용을 유도한다.

전자의무기록(EMR) 업체를 이용하고 있으면서도 아직 서비스에 참여하지 않은 병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보험개발원이 직접 필요한 기술을 지원한다.

금융위는 "실손24 미참여 요양기관과 EMR업체를 적극 설득하고, 소비자의 청구 전산화 이용 불편사항을 점검해 서비스 이용 편의성과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