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두산그룹의 인공지능(AI) 전환과 전략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5조원을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14일 두산그룹과 '국가 전략 산업 분야 수출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황기연(왼쪽) 한국수출입은행장과 김민철 두산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은 제공

이번 MOU는 AI 대전환에 맞춰 국가 전략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대상은 ▲반도체 핵심 소재인 동판적층판(CCL)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터빈 ▲로보틱스 등이다.

CCL은 반도체 기판의 핵심 기초 소재로, 칩 간 신호 전달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 역할을 한다.

수출입은행은 2028년 말까지 두산그룹에 총 5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특히 두산의 AI 전환(AX·AI Transformation) 특별 프로그램에 최대 1.2%포인트 금리 우대를 적용한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금융 집행을 위한 실무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황기연 수출입은행장은 "반도체와 미래 에너지 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경제 안보를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두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 파트너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