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정 전 감사원 감사국장이 수협은행 신임 상임 감사로 임명됐다. 최 감사는 중앙대 법대 출신으로, 동문인 이재명 대통령과 대학 시절에 함께 어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사는 중앙대 법대 동기인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과도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26일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수협은행은 지난 23일 주주총회에서 최 감사 선임 건을 의결했다. 최 감사는 주주총회 바로 다음 날인 24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23일 수협은행 상임감사로 선임된 최기정 전 감사원 감사국장이 지난 2015년 정책 설명을 위해 KTV에 출연했던 당시 모습. /웹 캡쳐

최 감사는 1962년생 충남 출신으로 중앙대 법대를 나와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제24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이후 공직에 입문해 감사원 감사국장, 감사연구원장 등을 거쳤고 SK주식회사 고문을 역임했다. 최근까지는 주식회사 데이톤 공동대표, 중앙대 창업경영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앞서 수협은행은 최 감사와 함께 서정배 전 수협은행 상임 감사, 정영성 전 수협은행 리스크관리부장 등 3명을 신임 상임 감사 최종 후보로 추렸다. 최 감사는 셋 중 유일한 외부 인물이었다.

최 감사는 박상진 회장과 함께 여권 인맥 키워드인 '중앙대·법조'에 부합하는 인물이다. 이 대통령, 박 회장, 최 감사 등 3명은 중앙대 재학 시절 동고동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는 최 감사와 박 회장이 이 대통령보다 두 살 많다. 사법시험은 이 대통령이 1986년에 먼저 합격했고, 최 감사는 1992년에 합격했다. 박 회장은 사법시험을 포기하고 1990년 산업은행에 입행했다.

최 감사는 온화한 성품으로 공직에 있을 때도 신망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사는 감사원에서만 줄곧 근무했는데, 수협은행에서 금융권 경험을 쌓으면 향후 금융권 내 주요 보직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