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 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한국에 이어 일본 주식시장 가격 흐름을 추종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도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만기일이 없는 선물 계약) 상품으로 출시했다.

20일 가상 자산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전날 22시 30분 'EWJUSDT' 인덱스 무기한 선물을 상장했다. 기초 자산은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MSCI 재팬(EWJ·iShares MSCI Japan)' ETF다. EWJ는 토요타자동차, 미쓰비시 등 일본 증시에 상장된 대·중형주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바이낸스에서 한국 주식을 추종하는 'EWYUSDT'가 거래되고 있다./바이낸스 캡처

이 상품은 미국 달러 가치와 연동된 테더(USDT)가 증거금으로 활용되고, 최대 10배 레버리지를 지원한다.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 자산을 교차 증거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앞서 바이낸스는 지난 17일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한국 증시를 추종하는 무기한 선물인 'EWYUSDT'를 상장한 바 있다. 사실상 한국과 일본 증시가 해외 거래소에서 365일 24시간 거래되는 셈이다.

종목으로 보면 한국과 일본 주식 관련 상품이지만, 실제 종목의 주주 권리나 ETF 수익 분배 권리를 갖는 것은 아니다. EWYUSDT는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에서 거래되는 EWY ETF의 가격 변동에 다시 한번 베팅하는 연동형 구조로 거래한다.

바이낸스가 무기한 선물로 출시한 한국(왼쪽)과 일본 주식시장 가격 흐름을 추종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의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 추이. /인베스팅닷컴 캡처

한국과 일본의 ETF 보유 종목은 차이가 있다. 일본 ETF는 산업재·금융·헬스케어 등 다양한 업종으로 분포된 반면 한국 ETF는 반도체 비중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EWJ ETF의 보유 종목은 총 274개로 상위 10개 종목의 비율은 총 25.38%다.

한국 증시를 추종하는 EWY ETF의 보유 종목은 83개로 상위 10개 종목의 비율은 총 57.66%다. 상위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율은 각각 22.46%, 19.39%로 가장 컸다. 3위인 현대차(005380) 비율이 2.83%인 점을 고려하면 반도체 쏠림 현상이 뚜렷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