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별손해보험(옛 MG손해보험) 매각을 추진 중인 예금보험공사(예보)가 본입찰 일정을 일주일 연기했다. 예보는 본입찰에 참여한 금융사가 한 곳밖에 없다면 수의계약 형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예보는 예별손해보험 본입찰 시점을 이달 30일에서 4월 6일로 연기했다. 단순한 일정 연기로 실사 등 매각 과정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예별손해보험 예비입찰에 참여한 곳은 하나금융지주(086790), 한국금융지주(071050),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 3곳이다. 3곳 모두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사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예보는 본입찰 참여 금융사가 한 곳밖에 없는 경우 재공고를 낼 예정이다. 예비입찰 과정을 건너뛰고 본입찰에 바로 참여할 금융사를 찾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것이다. 예보는 재공고에서도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본입찰에 참여한 금융사 한 곳과 수의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예보는 본입찰 직전에 지원 규모를 확정한다. 부실 금융사를 인수하는 회사는 본입찰 때 예보에 자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매수 희망자가 요구한 지원금이 예보가 정한 지원금(예정 가격) 이내여야 매각 절차가 진행된다.
예별손보 본입찰에 누가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하나금융지주는 본입찰에 불참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JC플라워는 2024년 MG손해보험 공개 매각 당시 예비 입찰에 참여해 실사를 마쳤지만,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한국금융지주는 보험사 인수 의지는 크지만, 매물로 나온 다른 보험사로 눈을 돌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