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9만달러 안팎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가상 자산 거래 대금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가상 자산 가격이 바닥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일 가상 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 통계에 따르면 국내 5대 거래소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올해 1월 첫째 주 약 2조8000억원에서 2월 마지막 주 약 3조8000억원으로 1조원 늘었다. 5대 거래소 거래 대금은 지난해 2월 초 26조1000억원을 기록한 뒤 최근까지 꾸준히 하락 중이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9만1000달러 선에서 6만8000달러 선까지, 이더리움 가격은 개당 3000달러 선에서 2000달러 안팎까지 하락했다. 작년 10월 12만6000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지난달 초 6만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약간 반등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비트코인 가격은 6만달러가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금이 저점이다'라는 판단하에 지난 몇 개월간 빠져나갔던 자금이 다시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 여파에도 가상 자산 가격은 하락 후 반등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전쟁과 같은 국제적 긴장 상태에서는 비트코인보다는 달러, 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린다.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 자산 가격은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2% 안팎 오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