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은 5일 "서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상품인 새희망홀씨 등 중금리 대출은 총량 관리에서 빼 따로 설계·관리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기계적으로 접근해 생계가 어려운 서민들의 대출까지 막혀 문제가 생긴다"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뉴스1

중금리 대출은 신용점수 하위 50% 이하 차주의 고금리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가계대출 총량을 맞추는 과정에서 연체율이 높은 중금리 대출을 우선 축소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6~12월) 저축은행이 취급한 중금리 신용대출(민간중금리·사잇돌2)은 4조3748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2719억원) 대비 30.2% 감소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작년 1.8%보다 낮은 수준으로 설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가계 대출이 특정 시기에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기간별로 총량을 분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가계대출 총량 규제는) 시기를 어떻게 잘 분배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예전에는 전부 열어놨다면, (이제는) 시기가 균등하게 갈 수 있는 방안이 하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