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바이낸스 애플리케이션(앱)의 신규 다운로드가 불가능해진다. 바이낸스는 세계 최대 규모 가상 자산 거래소로 국내 이용자들도 많이 사용해 혼란이 예상된다.

27일 가상 자산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한국 금융 당국에 가상 자산 서비스 제공자(VASP·Virtual Asset Service Provider)로 신고되지 않은 거래소 앱의 다운로드를 28일부터 차단하기로 소프트웨어 정책을 변경한다.

바이낸스 로고 일러스트./로이터 뉴스1

국내에서 가상 자산 거래·보관·지갑·예치 등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이나 단체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야 한다. FIU는 ▲한국 법인 설립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대주주 적격성 등을 따져보고 수리 여부를 판단한다. 국내에서 VASP 신고 사업자는 27개로, 원화로 이용 가능한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등 5개다.

금융 당국은 투자자들에게 미신고 사업자와는 거래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미신고 거래소지만, 파생상품이 많아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구글의 이번 정책 변경이 바이낸스 이용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문답식으로 알아본다.

구글 플레이 정책 업데이트./구글 플레이 캡처

—바이낸스를 통한 거래가 완전히 금지되나.

"아니다. 구글의 앱 상점인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을 수 없는 것이지, 개인 PC를 이용하면 계속 바이낸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앱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 거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

—기존에 설치된 앱은 계속 사용할 수 있나.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향후 보안이나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한 업데이트가 불가능해 실행 속도가 떨어지거나 보안에 취약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나 갤럭시 스토어에서는 설치가 가능한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는 앱 다운로드가 가능하지만, 향후 애플의 정책 변화에 따라 다운로드가 차단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 갤럭시 스토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정책을 따르기 때문에 28일부터 설치가 불가능해진다."

—VPN 등을 통하면 앱을 설치할 수도 있나.

"가능하지만 불법에 가깝다. 구글 이용 약관에 위반되는 행동이 포착되면 해당 계정이 동결될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국가 변경은 연 1회 가능하며 해당 국가의 결제 수단 등록이 필수다."

—앞으로 바이낸스 앱은 쓸 수 없나.

"구글은 각국 규정에 맞춰 정책을 변경한다. 2024년 1월 구글은 인도 재무부의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바이낸스와 OKX의 앱을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했다. 이후 바이낸스는 인도 금융정보국(FIU-IND)에 회계 보고 기관으로 등록하면서 인도 시장 사업을 재개했다. 바이낸스가 한국에서 VASP로 신고하면 다시 앱 사용이 가능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