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태국에 '가상은행(Virtual Bank)'을 설립하기 위해 현지 금융지주사와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두 회사는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태국 중앙은행(BOT)이 도입하는 가상은행은 오프라인 지점 없이 디지털 플랫폼으로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한국의 인터넷전문은행과 유사하다. 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90%를 상회하고 실시간 결제 시스템인 '프롬프트페이'가 보편화되는 등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합작법인의 지분 10%를 우선 취득할 예정이다. 향후 단계적으로 24.5%까지 지분을 늘려 2대 주주 지위를 굳힐 계획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태국 진출은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대한민국의 은행이 다시 태국 시장에 진출한 상징적 성과"라며 "대한민국 디지털 금융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가상은행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