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의 간접투자방식 자금모집을 위한 첫 단계로 한국산업은행을 통해 재정모펀드 운용사 선정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재정모펀드란 민간자금의 위험부담을 경감할 재정자금이 우선 투입되는 펀드로, 운용사 4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며 공고 기간은 내달 5일까지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5년간 150조원의 국민성장펀드 조성방안을 발표하고 이후 올해 중 30조원 이상의 자금을 첨단산업생태계에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지난달 19일 금융위 업무보고를 통해 국민성장펀드가 직접투자·인프라투융자·초저리대출 대상사업으로 우선 검토하는 7건의 1차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금융위는 개별 투자건에 대한 투자심의위원회 및 기금운용심의회 심의를 거쳐 본격적으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날 공고는 1차 메가프로젝트와는 별도의 간접투자를 위함이다. 간접투자는 재정과 첨단전략산업기금, 민간자금이 공동으로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여 정책목적에 맞는 지분투자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올해 금융위는 재정 4500억원과 1조5000억원의 첨단전략산업기금 마중물로 5조5000억원 이상의 민간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재정 중 3300억원은 기관투자자자금을 모집·운용하는 '일반정책성펀드'에 투입한다. 나머지 1200억원은 일반국민이 투자하는 '국민참여형펀드'에 투입한다.
재정자금이 우선적으로 투입되는 펀드(재정모펀드)는 ▲산업전반지원(1600억원) ▲스케일업·개별산업·지방지원(900억원) ▲초장기기술투자(800억원) ▲국민참여형(1200억원)으로 구분하여 총 4개사를 선정한다.
선정될 재정모펀드 운용사는 재정출자금 관리업무 외에 산업은행과 협력하여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한다. 선정되는 일반 정책성펀드의 자펀드운용사는 민간 기관투자자 자금을 모집하고 모아진 자금을 운용할 투자처를 찾는 역할을 맡는다. 민간 기관투자자 자금 모집이 완료되는 연말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이전 정책성펀드의 성과는 계승하고 전략적 투자결정 등은 보완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10년 이상 장기투자가 가능한 초장기기술투자펀드를 8800억원 이상을 조성하고, 대형 투자가 가능하도록 프로젝트펀드(투자처 및 투자 분야가 먼저 정해진 상태에서 운용사의 제안에 맞추어 자금을 제공하는 방식)를 도입한다.
특히 지역균형성장이라는 국민성장펀드의 주요 목표에 부합하도록 지방전용펀드(재정포함 2000억원)도 도입한다. 정책성펀드 운용성과는 주기적으로 공개하여 투명성을 높이고, 부처간 상설협의체를 통해 부처별 펀드간 중복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되는 재정모펀드 운용사는 재정출자금 관리업무 외에 산업은행과 협력하여 공모펀드 운용사 및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한다. 운용사 선정 및 판매채널 협의를 거쳐 오는 6~7월 경에는 일반국민이 직접 가입할 수 있는 국민참여형펀드를 출시·판매할 계획이다. 펀드 목표금액 6000억원, 후순위 재정 포함시 총 7200억원 규모다.
일반 정책성펀드의 경우 3월까지 재정모펀드 운용사 선정을 완료하고 6월까지는 자펀드운용사 선정작업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자펀드 운용사에 의한 기관투자자 자금모집절차가 진행되며 이르면 연말부터는 산업현장에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민참여형펀드는 3월 재정모펀드 운용사 선정 이후 2분기 중 공모펀드 운용사 및 자펀드 운용사 선정작업을 거쳐 6~7월경(잠정) 일반국민이 직접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판매하고, 하반기에는 산업현장에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