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산은)과 IBK기업은행(기은)이 생산적 금융을 위해 향후 5년간 각각 250조원, 300조원을 투입한다. 산업은행은 첨단산업과 인프라 부문에,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과 벤처 및 스타트업 부문에 공급하기로 했다.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박상진 산은 회장은 "정부의 국정 목표와 경제·산업 대도약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5년간 250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국민성장펀드 지원 25조원 ▲첨단 전략산업 부문 대출·펀드 100조원 ▲지역 우대 특별 상품 75조원 ▲녹색 에너지 대전환 50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산은이 기업공개(IPO)가 이뤄진 기업에는 투자를 안 해왔는데 앞으로는 IPO가 됐어도 데스밸리를 지나는 기업들이 의외로 있을 수 있어 투자를 활성화해 추진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2030년까지 5년간 300조원 이상을 지원한다. 먼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총 250조원을 공급하고 벤처·투자·인프라 부문에 20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취약 계층 지원과 IBK캐피탈 같은 자회사 부문을 활용해 37조8000억 원을 추가로 생산적 금융 부문에 투자하겠다는 설명이다.
신용보증기금도 올해 보증 총량 목표치를 지난해 계획보다 9000억 원 늘린 76조5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보증 공급 목표치는 전년보다 3조3000억 원 증액한 68조3000억 원으로 잡았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2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첨단산업 특별보증을 신설하고 딥테크 맞춤형 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무보고를 주재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산은과 IBK기업은행 및 신보 사이에서 업무상 중복과 협업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세 기관이 정기적인 협의체를 만들어서 함께 발전 방안을 모색하면 어떨지 싶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