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당국이 서민과 취약 계층을 위한 포용 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서민 자금 공급을 늘리고 금융 안전망을 강화한다. 서민 금융 상품의 금리 인하와 함께 저금리 대출 상품을 신설하고, 포용적 금융 과제를 위한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한다. 5대 금융지주는 5년간 약 70조원을 공급하는 포용 금융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8일 금융위원회는 경기도 수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포용적 금융 대전환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금융지주사 및 포용 금융 민간 전문가가 참석했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모습./뉴스1

이 위원장은 "금융 소외, 장기 연체자 누적, 고강도 추심 문제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포용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할 시점"이라며 ▲금융 접근성 제고와 금융 비용 부담 완화 ▲신속한 재기 지원 ▲금융 안전망 강화 등 3대 과제를 제시했다.

금융 접근성 제고와 금융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서민 자금 공급을 확대한다. 햇살론 등 정책 서민 금융 상품은 1월부터 금리를 인하했고 청년·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저금리 대출 상품 세부 방안은 1분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또 민간 부문의 포용 금융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4조원이었던 은행권의 새희망홀씨 공급 규모를 2028년까지 6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포용 금융에 적극적인 역할을 한 은행은 서민 금융 출연금을 조정한다.

이날 함께 참석한 5대 금융지주는 향후 5년간 총 70조원을 지원한다. KB금융(105560)은 2030년까지 5년간 총 17조원 규모의 포용 금융을 통해 서민, 취약 계층, 소상공인의 성장·재기 및 자산 형성을 지원한다.

신한지주(055550)는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통해 5년간 총 15조원을,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5년간 총 16조원 규모의 포용 금융을 공급한다.

우리금융지주(316140)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미래 동반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5년간 총 7조원 규모의 포용 금융을 추진한다. NH농협금융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15조원 규모의 포용 금융을 공급한다.

금융위는 포용적 금융을 위한 3대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사무처장을 팀장으로 하는 TF를 구성해 세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마련된 개선 방안은 매월 개최되는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