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출시가 임박했다. 토스뱅크는 국내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주담대를 취급하지 않고 있다. 토스뱅크는 주담대와 기업 대출로 상품 구성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인데, 금융 당국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7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조만간 금융 당국에 주담대 상품에 대한 약관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약관 심사 신청은 새로운 금융 상품을 출시하기 전의 사실상 마지막 단계로, 심사 완료까지는 통상 1~2개월이 걸린다.
토스뱅크는 약관 심사가 끝나면 올해 상반기 중 주담대를 취급한다는 목표다. 토스뱅크는 주담대 상품을 취급하기 위해 지난해 초 부동산 시세 제공 업체를 선정하고 상품 설계와 인프라(기반 시설)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토스뱅크는 주담대 시장 진입을 질적 전환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주담대는 30년 이상 관리해야 하는 상품이라 은행의 역량이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확실한 담보가 있는 주담대는 은행 건전성을 강화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토스뱅크의 연체율은 1.07%로 카카오뱅크(323410)(0.51%), 케이뱅크(0.56%)에 비해 높은 편이다.
토스뱅크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기업 여신도 준비 중이다. 토스뱅크는 이달부터 10월까지 기업 신용 평가 모형을 구축한 뒤 올해 말에는 보증부 기업 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변수는 금융 당국의 강력한 대출 규제다. 작년 하반기부터 금융 당국의 가계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은행들은 우대 금리를 축소하고 가산 금리를 높이면서 대출 문턱을 높여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통상 대출 신상품이 나오면 금리를 낮추면서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는데, 대출을 조이는 분위기에서 적극적인 영업이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