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BNK금융지주(138930)를 대상으로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내년 1월 중 검사에 착수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9일 업무 보고에서 금융 기관 지배 구조와 관련해 '부패한 이너서클'이 지속적으로 지배권을 행사한다고 지적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BNK금융지주는 지난 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빈대인 현 BNK금융지주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선임안이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 빈 회장 임기는 2029년 3월로 연장된다.

BNK금융그룹 전경. /BNK금융그룹

이 대통령은 "관치 금융 문제로 정부에서 직접 관여하지 말라고 해 안 하는데, 가만 놔두니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겨 멋대로 소수가 돌아가며 지배권을 행사한다"고 지적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거론되는 금융 지주사에 관해 검사 착수를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1월 중 구체적인 내용을 별도로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금감원 검사가 빈 회장 연임 여부 외에도 금융지주 회장 선임에 영향을 끼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신한지주(055550)는 차기 회장 후보로 진옥동 현 회장을 단독 추천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도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