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65) BNK금융지주(138930)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BNK금융은 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빈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BNK금융 제공

임추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롯데호텔부산에서 빈 회장과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성주BNK캐피탈 대표,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 등 후보 4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이어 표결로 빈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했고, 이후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광주 이사회 의장은 "리스크 관리 기조에 기반한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지역 경기 침체와 PF 부실 여파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룹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뒀다"고 빈 회장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빈 회장의 연임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다.

1960년생인 빈 회장은 부산 동래원예고와 경성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경성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인사부장, 북부영업본부장, 경남지역본부장, 신금융사업본부장, 미래채널본부장을 거쳐 2017년부터 2021년 3월까지 부산은행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