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금융·산업계는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 제조·공정·제품 부문을 인공지능(AI)으로 전환하는 '맥스(M.AX) 얼라이언스'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민성장펀드·M.AX 얼라이언스 연계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포함해 산업은행 회장, 4대 은행(우리·하나·KB국민·신한)이 참석했다. 산업계에서는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두산로보틱스(454910), HD한국조선해양(009540), CJ대한통운(000120) 등이 참석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1일 중구 소공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조 혁신을 이끄는 AI팩토리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금융위·산업부는 국민성장펀드와 M.AX 얼라이언스 연계를 위해 기업과 금융기관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산업부가 양질의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해 국민성장펀드에 제안하고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방법을 논의하는 식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M.AX 얼라이언스 프로젝트에는 10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 휴머노이드 6조6000억원, AI 반도체 1조5000억원, AI 팩토리 1조3000억원 등이다. M.AX는 제조(Manufacturing)와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의 합성어로 제조 부문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전략을 뜻한다. 프로젝트에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 제조기업, AI 전문기업, 학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AI 모델 개발과 로봇 생산 등과 관련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해양분야 AI 전환을, 두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개발 관련 투자계획을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지능형 물류센터와 물류공정 AI 로봇 도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배터리 소재 기업 에코프로는 양극재 관련 AI 팩토리 프로젝트를, 퓨리오사는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 및 양산 투자 계획을 밝혔다.

금융위는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5년간 150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국민성장펀드를 올해 중 출범할 예정이다. 15조원은 직접 투자, 35조원은 블라인드펀드·프로젝트펀드 등 간접 투자, 50조원은 초저리 대출, 50조원은 인프라 투자·융자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