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024110) 폴란드법인이 현지 금융 당국의 은행업 본인가(영업인가)를 획득했다. 기업은행이 2023년 5월 폴란드에 진출한 지 2년 6개월 만이다.
금융위원회는 폴란드 금융감독청(KNF·Komisja Nadzoru Finansowego)이 기업은행 폴란드법인에 대한 영업인가(본인가)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업은행 폴란드법인은 지난해 11월 KNF의 예비인가(설립인가)를 받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베트남중앙은행(SBV)의 기업은행 베트남법인 인가 심사 개시와 더불어 해외 금융 당국과의 협력 강화가 우리 금융회사 해외 진출을 효과적으로 촉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했다.
금융위는 기업은행이 지난해 3월 폴란드법인 설립인가를 신청한 이후 KNF와 두 차례에 걸친 금융 수장 면담을 진행했다. 금융위는 한국계 은행의 폴란드 진출 추진에 대한 현지 금융 당국의 관심과 지지를 지속적으로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동유럽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폴란드법인은 폴란드에 설립된 유일한 한국계 은행이자 유럽연합(EU) 총괄 현지법인"이라며 "EU 내 주요 생산기지인 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 등 동유럽을 넘어 프랑스·독일 등 서유럽까지 역내 활동 영역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