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가 늘면서 주요 은늘행의 마이너스 통장 신용대출 잔액이 이달에만 1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13일 기준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40조5955억원으로, 지난달 말(39조4672억원) 대비 1조1283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 잔액도 같은 기간 104조7330억원에서 105조6274억원으로 8944억원 늘었다.

서울 용산구에 설치된 은행 ATM기를 시민들이 이용하는 모습. /뉴스1

반면 연이은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 증가폭은 둔화됐다. 지난 13일 기준 주담대 잔액은 610조6764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303억원 늘었다.

은행권 예·적금 잔액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확대 추세다. 지난 13일 5대 은행 예·적금 잔액은 1021조1444억원으로, 지난달 말(1011조3281억원)과 비교해 9조8163억원 늘었다. 농협은행 예금 금리는 2.86%, 하나·우리은행은 2.8%, 신한은행은 2.75%, 국민은행은 2.7%로 각각 0.3%포인트 안팎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