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전경./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5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KB금융은 30일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5조1217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4조3941억원) 대비 16.6% 증가한 규모라고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은 1조686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조6197억원)보다 4.1% 늘었다.

KB금융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전 분기와 같았으며, KB국민은행은 1.73%로 같은 기간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3분기 그룹 순이자이익(3조3362억원)도 1년 전(3조1876억원)보다 4.7% 늘었다. 반면 비이자이익(1조157억원)은 23.4% 줄었다.

KB금융의 9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각 13.83%, 16.28%로, 안정적 자본 적정성을 유지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1조1769억원)이 작년 동기(1조1120억원)보다 5.8% 늘었다. KB손해보험(2088억원), KB캐피탈(704억원)의 순이익도 각 23.7%, 20.3% 증가했다. KB증권(1578억원)과 KB국민카드(993억원), KB라이프생명(657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7.6%, 13.4%, 13.6%감소했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주당 930원, 총 3357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3분기보다 135원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