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내년 한국 경제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사 CEO 36명을 대상으로 2026년 경제 전망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보다 소폭 개선될 것'이란 응답이 36.1%, '유사할 것'이란 응답은 33.3%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소폭 악화(27.8%)와 대폭 악화(2.8%) 등 부정적인 전망도 적지 않았다.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대외적 위험요인으로는 무역 분절화 심화가 36.6%, 주요국 정치적 불확실성이 19.7%로 각각 집계됐다. 대내적 위험요인으로는 가계 부채 확대(10.8%)와 정부 재정적자 확대(4.7%)가 손꼽혔다.
보험사 CEO들은 보험업계의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보험사 당기순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은 14.3%,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이 감소할 것이란 응답은 5.7%에 불과했다. 다만, 올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응답은 48.6%에 달해 수익성 저하에 대한 우려는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CEO들은 현재 규제 수준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보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주요 정책과제로 금융규제 적정성 점검 및 효율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33.3%로 가장 많았다. 신성장동력 발굴 지원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27.3%였다.
생명보험사 CEO들은 향후 1~2년 동안 보장성 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보장성 보험이 수익성의 핵심인 CSM을 증가시키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주력 상품으로 건강보험(44%)과 종신보험(30%)을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손해보험사 CEO 44%도 장기인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삼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