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 내 프린스그룹에서 운영하는 프린스 은행의 ATM. 2025.10.1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최근 인신매매와 감금 등 범죄 혐의로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에 오른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의 자금 912억원이 국내 금융사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계좌에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은행 중 캄보디아 프린스 그룹 간 거래 내역'에 따르면 국민은행·전북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IM뱅크 등 국내 금융사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5곳이 프린스그룹과 총 52건 거래를 진행했다. 거래 금액은 총 1970억4500만원에 달했다.

가장 많은 거래를 한 곳은 전북은행이다. 프린스 그룹은 전북은행이 총 47건의 정기예금(40건 만기 해지)을 예치했으며, 거래액은 총 1216억9600만원이었다. 현재도 900억원이 넘는 프린스 그룹 자금이 국내 금융회사 현지법인 4곳에 남아있다. ▲국민은행 566억5900만원 ▲전북은행 268억5000만원 ▲우리은행 70억2100만원 ▲신한은행 6억4500만원의 예금이 각각 존재한다.

프린스 그룹은 부동산·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며 캄보디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거대 기업집단이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인신매매·온라인 사기·불법 감금 등 각종 강력범죄의 배후 조직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프린스 그룹과 이 회사의 천즈 회장을 대상으로 공동 제재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