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그룹 CEO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우리금융그룹이 5년간 총 80조원을 투입해 생산적 금융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에 나선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 및 자체 그룹 공동투자펀드 등을 조성해 73조원을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10대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한다. 나머지 7조원은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 지원에 쓸 계획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29일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최고경영자(CEO) 합동 브리핑'을 개최했다. 브리핑에는 그룹 내 7개 계열사 CEO가 참석했다.

임 회장은 40여분에 걸쳐 추진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그는 "이자 장사 지적의 이면에는 부동산 금융에 치중하는 데 대한 비판이 담겨 있다"며 "이런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73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추진 방안과 7조원 규모의 포용 금융 추진 방안으로 구성됐다. 생산적 금융 73조원 중 10조원은 국민성장펀드 출자에, 7조원은 그룹 공동투자펀드 투자에, 나머지 56조원이 융자에 쓰인다.

포용금융 7조원은 서민금융대출 공급 확대 등에 쓰일 예정이다. 480억원 규모의 보증 대출 등 소상공인 금융지원, 1000억원 규모의 배드뱅크 지원 등 정부 연계사업에도 나선다,

취약계층이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금리를 낮추눈데도 초점을 뒀다. 우리은행은 외부 신용등급(CB) 7등급 이하 저신용자에게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또 기존 성실 상환 고객 중 은행 자체 신용등급(CSS) 4∼7등급에는 0.4%포인트, 8등급에는 1.5%포인트 금리를 낮춘다.

우리금융은 이번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자회사 성과 평가 때 생산적·포용 금융 배점을 최대 30% 비중으로 신설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이를 통해 현재 50%인 기업대출 비중이 60%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금융 측은 "포용금융은 지난 5년간 5조 수준이었으나 향후 7조원, 약 40%를 늘려 총 55만명의 소상공인·취약계층이 직접적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되어 우리금융의 사회적 책임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