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15일 첨단전략산업 지원을 통한 대한민국 금융의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전통산업 생산성 제고와 산업구조 재편 지원에 역량을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산은 회장 취임식에서 "실물경제를 뒷받침하고 미래성장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수단으로 금융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됨에 따라 대표 정책금융기관인 산은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두의 성장을 위한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지방산업 체질 개선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직원들에게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청렴의식을 가지고, 열린 마음을 바탕으로 소통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직원들에게 별도로 보낸 메시지에서 "본점 이전 논의와 추진 과정에서 직원들이 겪은 상처를 위로한다"며 "직원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겠다"고도 했다. 박 회장은 "30년 간 산은과 함께해 온 사람으로서, 중대한 소임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산은 전 구성원과 함께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대 법대 82학번 동기로 당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박 회장은 지난주 임명됐으나, 서울 여의도 모처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해왔다. 산은 노조가 '본점 부산 이전 철폐' 등을 담은 요구안을 전달하면서, 박 회장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박 회장이 입장을 전달해왔다"며 "본점 이전 반대 입장 표명, 이전 공공기관 해제 추진 등 민감한 현안에 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