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석유화학·철강·이차전지 등 미국 관세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주력산업을 지원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에 착수했다. 캠코는 펀드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존 성과보수 외에 초과이익의 최대 30%포인트까지 추가 보수를 지급하기로 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미국 관세 피해 우려 주력산업과 구조조정 추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 운용사 4곳을 오는 10월24일까지 선정한다.
이 펀드는 정책자금을 기반으로 민간자금을 유치해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정책펀드였으나, 이번 6호는 선제 지원이 필요한 주력산업에도 지원하기로 했다. 주력산업은 석유화학·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철강·이차전지 등 미국 관세 피해가 우려되는 6개 업종이다.
펀드 구조는 캠코가 운용사를 선정하고 자금을 출자하면, 운용사는 이 자금을 기반으로 민간자금을 더해 기업에 투자한다. 당초 5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주력산업 지원 확대를 위해 조성 규모를 1조원으로 확대했다.
이번 6호 펀드는 조성 금액의 60% 이상이 주력산업에 투자하도록 최소 2500억원의 주력산업 투자전용 블라인드 펀드를 신설한다. 최소 3750억원의 프로젝트펀드 투자 재원을 주력산업에 전액 배분해 운용한다.
캠코는 이번 펀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운용사에 지급하는 보수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에 지급했던 성과보수 외에 기준수익률(6%) 초과 시 모펀드에 지급할 초과이익(기준수익률을 초과하는 이익)을 재원으로 최대 30%포인트의 추가 성과보수를 지급한다. 성과보수가 지급되기 전 수준의 수익에 대해서도 운용사와 투자자가 수익을 일부 공유하는 캐치업(Catch-up)을 선택했을 경우는 기준수익률은 8%다.
금융 당국은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 조성으로 주력산업에 대한 민간투자자와 시장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구조조정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