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225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990억원) 대비 18.3%(2739억원) 감소했다. 총 수익은 카드대출수익(2686억원)과 할부카드수수료수익(714억원) 등 3311억원 증가했으나, 가맹점수수료수익이 2911억원 감소했다. 대손비용 2643억원과 이자비용 1013억원 등 총비용도 6049억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5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을 4일 발표했다.
카드사 연체율은 올 상반기 1.76%로 전년 말(1.65%)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카드채권 연체율은 같은 기간 0.12%포인트 상승한 1.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채권 연체율은 0.1%포인트 상승한 0.99%, 카드대출채권 연체율은 0.16%포인트 상승한 3.54%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비율은 올 상반기 1.3%로 전년 말(1.16%)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같은 기간 1.8%포인트 하락한 106.3%로 집계됐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올 상반기 20.7%로 전년 말(20.4%)보다 소폭 상승했다. 레버리지비율은 5.2배로 전년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레버리지비율의 규제 한도는 8배 이하다.
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사 등 여신전문금융사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82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564억원) 대비 14.5%(2264억원) 증가했다. 리스·렌탈·할부 수익 5481억원과 유가증권 관련수익 1630억원, 신기술금융수익 924억원 등 총 수익이 1조71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리스·렌탈·할부 비용이 4011억원 증가했지만, 대손비용은 733억원, 이자비용은 396억원 각각 감소했다.
올 상반기 연체율은 2.43%로 전년 말(2.1%) 보다 0.3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13%포인트 상승한 2.99%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4.4%포인트 하락한 129.1%로 파악됐다. 그밖에 조정자기자본비율은 0.5%포인트 상승한 19.1%였고, 레버리지배율은 5.6배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금감원은 "올 하반기 건전성 악화 지속 가능성에 대비해 자산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감축과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