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로고. /뉴스1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570억원으로 전년 동기(-3958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부실채권)이 같은 기간 11.75%에서 9.49%로 줄면서, 이에 따른 대손비용이 6875억원 줄어든 결과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올 상반기 저축은행·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을 공개했다.

저축은행 총자산은 올 상반기 118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120조9000억원)보다 1.8% 감소했다. 금감원은 "부실채권 정리와 건전성 관리를 위한 보수적 영업 전략 등에 따라 기업대출 위주로 대출자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기업대출 자산은 지난해 말 49조5000억원에서 올 상반기 46조7000억원으로 5.5% 감소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40조4000억원에서 41조1000억원으로 1.6% 증가했다.

저축은행 연체율은 올 상반기 7.53%로 전년 말(8.52%)보다 소폭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07%포인트 상승한 4.6%, 기업대출은 1.99%포인트 하락한 10.82%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6%포인트 하락한 112%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올 상반기 15.6%로, 전년 말(14.98%)보다 소폭 상승했다. 대출자산 감소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6000억원 감소하고, 순이익 발생 등으로 자기자본이 5000억원 증가한 결과다.

신협중앙회 전경. /뉴스1

한편 신협·농협·수협·산림 등 상호금융의 올 상반기 총자산은 775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7조7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총여신은 2.5% 증가한 535조원으로 집계됐다.이 중 가계대출이 1조8000억원 증가했고, 기업대출이 10조7000억원 증가했다. 총수신은 3.1% 증가한 666조4000억원이었다.

다만, 올 상반기 순이익은 417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39억원) 대비 60.8%(6463억원) 감소했다. 금융 부문인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은 2조772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531억원) 대비 24.6%(6759억원) 감소했다.

상호금융 연체율은 올 상반기 5.7%로 전년 말(4.54%) 대비 1.16%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연체율은 지난해 상반기 4.38%, 지난해 말 4.54%, 올 1분기 5.62%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 상반기 2.27%로 전년 말보다 0.36%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기업대출은 8.48%로 같은 기간 1.73%포인트 상승했다.

상호금융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올 상반기 6.27%로 전년 말(5.26%)보다 1.01%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지난해 상반기 4.81%, 지난해 말 5.26%, 올 1분기 5.88% 등 상승 추세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은 부실채권을 적극 정리하고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한 결과 당분기 대손비용이 감소하면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상호금융에 대해서는 "부실 정리에 소극적이었던 상황에서 부동산 개발성 대출 부실이 대손비용 증가로 이어져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