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증시 활황으로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 판매가 급증하면서 금융 당국이 미스터리쇼핑을 통해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상품으로, 투자 수익과 가입 기간에 따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가입이 급증한 변액보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곧 미스터리쇼핑을 통해 판매 과정이 적절한지를 점검할 계획이다. 미스터리쇼핑은 외부전문기관 조사원이 소비자로 가장해 금융상품을 구매하면서 금융사의 판매 절차나 과정이 적절한지 평가하는 제도다. 금감원은 미스터리쇼핑을 통해 변액보험 외에도 집합투자증권과 파생결합증권, 장외파생상품 등 고위험 상품을 점검하기로 했다.

변액보험은 보험금과 사업비를 제외한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 금융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거둔 뒤 이를 향후 보험금에 반영하는 상품이다. 일반 보험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투자 수익률에 따라 원금을 잃을 수도 있다. 또 가입 기간이 10년 미만인 경우 중도해지 환급금이 원금에 미치지 못한다.

그래픽=정서희

최근 주식시장 상승세와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변액보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변액보험 신계약 건수는 8만1138건으로, 전년 동기(6만3301건) 대비 28.1%(1만7837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변액보험 초회보험료(상품 가입 후 처음으로 내는 보험료)는 8395억원에서 1조3827억원으로 64.7% 증가했다.

금융 당국은 가이드라인을 통해 꾸준히 변액보험의 특징과 위험성을 알리고 있지만, 관련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1분기 22개사 생보사 민원 중 370건이 변액보험 관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