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정서희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비바리퍼블리카) 등 국내 간편결제 3사의 해외 오프라인 결제액이 1년 만에 약 4배 증가했다. 간편결제사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 시장에서는 오프라인 중심으로, 해외는 QR코드 결제를 중심으로 실적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와 토스페이의 상반기 해외 오프라인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아직 상반기 해외 오프라인 결제 실적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경쟁사들과 비슷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이들 3사의 해외결제액은 6403억1100만원이었다. 이런 추세라면 3사의 올해 해외결제액은 2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간편결제사들의 해외시장 오프라인 결제액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크게 증가했다. 2022년 1177억3400만원이었던 해외결제액은 지난해 6403억1100만원으로 2년 사이 443% 급증했다. 같은 기간 결제 건수 역시 506만6566건에서 2958만8024건으로 430%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제공

간편결제사들은 해외 시장에서 QR결제 가능 매장을 늘리는 방식으로 영업을 확장하고 있다. 간편결제사들의 앱만 설치돼 있으면 별도의 환전이나 카드 발급 없이 해외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QR결제가 불가능한 현지 소매점에서는 간편결제 이용이 불가능하다. 이에 간편결제 3사는 실물 카드를 통해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