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시가 랠리를 이어나가면서, 펀드 투자를 통해 보험금·연금액을 늘려나가는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보험사가 운용하는 변액보험 펀드는 해외투자·국내투자로 분류되고 다시 주식형·채권형·혼합형 등으로 나뉘는데, 해외에 투자하는 주식형이 최근 1년 수익률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보험은 가입자가 낸 보험료로 직접 펀드에 투자하고, 운용 실적에 따라 보험금 등이 달라지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다. 투자 수익이 많으면 많을수록 받을 보험금도 늘어나는 구조다. 월 보험료 150만원 이내로 납입하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2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변액보험 신계약 건수는 5만5811건으로 전년 동기(4만2118건) 대비 3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품 가입 후 처음으로 내는 보험료인 초회 보험료는 284억원에서 395억원으로 39% 증가했다. 변액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이 많아졌고, 변액보험 계좌에 더 많은 돈을 넣는다는 뜻이다.
변액보험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국내외 증시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2일 3220.27로 연고점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같은 날 처음으로 6300을 돌파했고, 나스닥100지수는 2만968.63으로 6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 판매량 등은 증시 성적에 따라 달라진다"라며 "증시가 좋으면 변액보험 인기가 높아지고, 증시가 안 좋으면 인기가 없는 경향을 보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 하락 시기에는 투자형 상품에 관심이 많아지는 만큼, 변액보험도 더 주목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증시에 훈풍이 불면서 변액보험 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순자산액 1000억원 이상 변액보험 펀드 200개 중 최근 1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상품은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성장주식형으로 수익률은 30.88%다. 최근 3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107.9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2위는 미래에셋생명의 A+차이나로 최근 1년 수익률은 26.47%다. 3위 역시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IT소프트웨어주식형(23.26%)이었다. 미래에셋생명의 해외 주식형이 수익률 1~3위를 석권한 셈이다. 그 밖에 미래에셋생명의 해외성장형도 20.26%로 5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펀드는 해외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 가입자를 위해 발간한 올해 3분기 'MVP 리포트'를 보면, 주요 주식 포트폴리오 비율이 미국은 66%인 반면, 한국은 10.7% 수준이다.
국내 주식형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상품은 신한라이프생명의 국내우량주식형(20.9%)으로 전체 4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6~10위는 모두 국내 주식형으로 수익률은 17.9~19.4% 수준이다. 반면 채권형은 최고 수익률이 6.68%(국내·장기채권형)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