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리 경감 3종 세트'를 검토하겠다고 17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서울 마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디지털교육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금융 지원 추진안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송 회장은 금융위에 "정부의 채무조정 정책이 소상공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성실 상환자에게 금융지원 우선순위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금융위는 5가지 소상공인 금융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금융위는 소상공인 대상 더 낮은 금리·보증료를 설정한 자금 공급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현재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개인사업자 대출 갈아타기·금리인하요구권 내실화·중도상환수수료 완화 등 금리 경감 3종 세트를 추진한다. 개인사업자를 위한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상권 분석 서비스 수준도 제고할 방침이다. 이외 금융위는 정부의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업할 것을 약속했다.
금융위는 8월 중에도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지역 간담회를 여는 등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