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손민균

주택담보대출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가계대출 영향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신청액이 절반가량 급감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6·27 대책 발표 후 첫 주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서울 지역 하루 평균 주담대 신청액은 3500억원대로 집계됐다. 대출 규제 발표일 직전 주간인 6월 23일~27일 하루 평균 신청액(7400억원대)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셈이다.

주담대 신청액은 시장 심리를 파악하는 지표로 쓰인다. 주택 매매 계약 시점과 시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대출 실행은 주택 매매 후 1~3개월 시차가 있다. 이 때문에 7월에 곧바로 가계대출 총량이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월부터 시행 예고된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대비해 이미 상반기에 주담대 신청이 몰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