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점유율 1위인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최근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을 결정한 네이버페이와 협력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네이버페이와 협력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세부적인 내용은 법과 제도에 따라 논의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는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진출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가치가 원화(KRW)에 1대1로 고정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으로, 가격 변동성이 큰 다른 코인과 달리 안정적인 가치 저장이나 거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다.
이에 국내 핀테크 업체부터 시중은행들 까지 전금융권에서 너도나도 상표권 출원 경쟁을 하며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대비해왔다. 가상자산 거래 중개를 넘어 결제, 송금 등 미래사업 모델을 모색해 온 두나무 역시 국내 간편결제 사업자 중 가장 규모가 큰 네이버페이와 협력에 대해 수요가 맞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업비트 관계자는 "네이버페이의 주도 하에 두나무는 기술 및 인프라 협력 파트너로 참여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관련 법규와 제도가 완비되는 대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