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인공지능(AI) 기반 '혁신금융서비스' 2건을 신규 지정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BC카드는 카드사로는 유일하게 AI 관련 2건의 혁신 금융서비스를 지정받았다. BC카드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카드 프로세싱 업무 자동화'와 '가맹점 정보 고도화'를 동시에 이뤘다.
먼저 '생성형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서비스'는 BC카드 11개 회원사 개별 카드상품 안내장 이미지 파일에서 텍스트를 자동 추출해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작업을 말한다.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상품 정보 입력, 등록, 검토 작업 등을 자동화함으로써 오류를 최소화한다. 회원사 상품 정보의 검색성과 일관성을 높인다.
'소비자 친화적 추론 데이터 생성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카드사가 가지고 있는 가맹점 정보를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한다. 이를 통해 기존 가맹점의 자체적인 신고 외에는 정보 최신화가 어려웠던 점을 극복하게 됐다. 정확성과 최신성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서비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 가맹점 정보 확보에도 유용하다. 기존에는 해외 가맹점 정보를 글로벌 결제 브랜드사에 의존했는데 직접 확보가 가능해진다. 최근 늘어난 해외결제 건에 대한 고객별 맞춤형 특화 상품 및 마케팅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은 서비스들은 향후 2년간 임시 서비스로 운영한다. 본격 서비스 출시에 앞선 테스트를 진행한다. BC카드는 올해말까지 해당 서비스를 적용한 뒤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은 BC카드가 자체 개발한 AI기술을 실제 금융업무에 접목한 의미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BC카드는 금융소비자 중심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금융 AI기술을 선도하는 금융사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