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2일 금융보안원과 금융 분야 보안 위협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6월 중 금보원과 사이버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올해 말까지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금융분야 사이버 보안 위협 정보공유체계 구축‧운영 ▲금융권 침해사고 대응훈련 공동 실시 ▲금융권 사이버 보안 위협 대응 협력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금융권 침해사고의 경우 금융시스템의 안정과 신뢰가 훼손돼 국민 경제활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양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보안 위협에 신속하고 정밀하게 대응하는 한편, 금융권 전체의 보안 역량도 함께 끌어 올리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해 금융IT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이버 위협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금융IT 인프라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사이버 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블라인드 모의 해킹, 보안 취약점 신고포상제 등의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금융 전산 분야 위기상황 발생시 금융위원회에 금융권 대응 상황을 신속히 보고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