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4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뉴스1

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 2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감소한 1600억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2일 전망했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이날 '2025년 1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분기 전망'에서 "미국 관세 부과 및 무역정책 변화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수출 감소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수은은 지난해 4분기 하락세로 전환한 수출선행지수가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어 수출 경기 둔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의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수은 관계자는 "특히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여의치 않아 그 영향이 광범위해지거나, 관세 부과로 인한 미국 내 물가상승 압력으로 소비 부진이 심화될 경우 수출 감소 폭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