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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중국의 알리페이에 4045만명 이용자 개인정보를 넘긴 혐의로 과징금 150억원을 내야 할 위기에 처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카카오페이의 신용정보법 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카카오페이에 15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카카오페이 임직원에 대한 경징계 수준의 제재도 금감원의 제재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은 이같은 회의 결과를 금융위원회에 전달했다. 금융위는 금감원 제재심의위 결과와 카카오페이의 소명 등을 고려해 카카오페이에 대한 최종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5월 카카오페이 현장검사 중 카카오페이의 신용정보법 위반 혐의를 적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4045만명의 개인정보를 이용자 동의 없이 알리페이에 제공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규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성실하게 소명하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